2011년 10월 27일 목요일

마케팅 진화의 3단계

마케팅 진화의 3단계


경영학과를 다니면서 숱하게 배웠던 것 중 하나는
바로 기업이 진입해야할 시장이 변화됐다는 것이었다.

생산지향
제품지향
소비자지향

조금 더 깊숙히 들어가자면 가지치기는 더 없이 길어지고 많아진다.


* 마케팅이란
조직이나 개인이 자신의 목적을 달성시키고 교환을 창출할 수 있도록 아이디어, 상품과 서비스 개념, 가격책정, 촉진 및 유통을 계획하고 실행하는 과정으로 정의 하고 있다.

여기서 위엣말을 다시 이어서 하자면,
마케팅에는 두 가지 측면이 있는데
1) 고객만족을 강조하는 철학, 태도, 조망 혹은 경영 지향이 있고
2) 이러한 철학을 실현하기 위해 사용되는 행동이 그 두 번째다.

쉽게 말해보자면 마케팅은 고객의 필요와 욕구를 파악해서 이를 만족시켜주는
활동을 말하는 것이다.

어떻게 보면 성인군자 같은 이야기 일 수도 있지만
마케터는 소비자를 섬기고 사랑해야하는 것이 일이다.

1. 시장이 변하면서 마케팅의 수법도 점점 다양해지고 있는데
무조건 만들면 팔리던 생산에 주력하던 시절이 그 첫 번째다.

이 때는 수요가 공급을 훨씬 넘어서는 시대였기 때문에
제품이 좋고 나쁘고의 소비자들에 대한 반응은 중요치 않았다.
소비자들 또한 제품의 질에 대해서 보다도
언제고 그 제품이 나오려나 기다리는 입장이었다.

2. 이게 돈이 된다는 걸 알고부터 사람들은 이제만들기 시작했다.
소위 말해서 사업에 뛰어든 사람이 많아진 것이다.
자연히 공급은 늘어나기 시작했다.
그래서 사람들은 우수한 품질과 효용을 제공하는 제품을 고르기 시작했다.
조금 더 좋은 기능이나 조금 더 좋은 질이 있다면,
당연히 누구든 그 것을 사고 싶지 않겠는가?

조금씩 전세가 역전되기 시작했다.

3. 안팔려서 우왕좌왕 있을 수 만은 없었던 기존의 기업들은
이제 막 생겨난 업체들에게 밀려날 수 없어서 똑같이 더 좋은 품질을
만들기 위해서 노력했다.
소비자들에게 경쟁회사의 제품보다 자사 제품을 더 많이 구매하게
하도록 설득하고 이를 위해서 효과적인 판매활동과 촉진 도구를 활용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그게 바로 판매 지향이다.

4. 기업에서는 안팔리는 제품을 팔기를 포기했다.
소비자들이 필요한 제품만 만들기 시작한 거다.
가끔은 도전정신 투철한 대기업에선 이전에 전혀 보지 못했던 제품을 개발하기도 한다.
하지만 그 것은 지극히 드문 경우다.
그만큼 그 드문시장은 금새 성장한다.
최근에 예를 들어 보자면 스마트 기기들이 그렇다.

고리짝 얘기를 하자면, 김치 냉장고가 아주 대표적이고.



결국 이런 말이 된다.
소비자를 기만해서는 기업이 살아남는 길은 없다.

CEO가 자신의 욕구를 충족하기 위해서 사업을 시작했다면,
실패하는 것에는 이제 시간 문제다.
소비자를 기만하는 오류를 범하지 마라.

소비자가 어떤 생각을 하는지 깊이 생각하라.


그 것이 마케팅이다.


2011년 10월 26일 수요일

코즈 마케팅(cause marketing)

코즈 마케팅(cause marketing)


어느새부턴가 사람들은 사회적인 공헌에 대해서
긍정적인 인식을 갖게 되었다.

유니세프와 같이 '우리는 난민이나 기아들을 돕는 재단이니
여러분의 관심과 후원이 필요합니다' 라는 메시지를 TV에서
하루에도 수십번씩 cf로 마주하다보면
오히려 그렇게 생각하지 않음이 더 이상한 걸지도 모른다.

사람들은 말로만
"내 입에 풀칠하기도 바쁜데 돕긴."
이라곤 하지만 어디선가 도움의 손길이 길게 뻗쳐있다면,
그리고 그 것을 같이 잡아도 괜찮다고 한다면,
누구든 그 손을 잡을 준비는 되어 있다.
요즘 사람들이 그렇다.


코즈마케팅을 처음 알게 된 것은
TOMS 슈즈로 부터 였다.

물론 코즈마케팅의 사례는 여러가지가 있지만,
탐스슈즈는 대표적인 코즈마케팅 성공사례로 꼽힌다.

1+1

우리는 그 동안 1+1을 어떻게 생각해왔는가?
같은 값에 하나 더.
의미는 같지만 그 두개는 모두 내 것이 아니라
내가 한 켤레를 살 때마다 한 켤레가 아프리카와 같은 곳으로 보내진다.
신발 없이 맨 발로 땅을 누비는 어린 아이들에게 신겨진다.
단지, 한 번의 구매 만으로도 누군가에게 도움이 되었다.





* 남아프리카 공화국에 보내진 탐스슈즈


그런 것이다.
일부러 무언가를 해야겠다고 생각하고, 마련하고, 그 사람의 손을 벌려주고,
준비했던 것을 주고, 이렇게까지 수고스러운 일은 하지 못하지만
내가 필요한 일을 하면서, 단지 그 행동만으로도 누군가에게 도움이 된다면
기왕이면 새옹지마랬다고 탐스슈즈의 구매로까지 이어지게 된다.

어느 누구도 두 켤레 값으로 하나를 산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역으로 직역하면 이 말과 다름이 없다)


사회적으로 누군가에게 도움을 줄 수 있고,
누군가에게 희망이 될 수 있다는 긍정적인 인식은
사람이 할 수 있는 가장 고차원적인 욕구에 해당하는 일이다.

코즈마케팅?
역시 고차원적인 마케팅임이 틀림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