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9월 6일 화요일

남자쇼핑몰, 키워드 광고가 최선일까?

남자쇼핑몰, 키워드 광고가 최선일까?


한동안 남자쇼핑몰에 대한 PT를 만들었던 적이 있었다.
물론 제안용으로 만들어 놓은 것이긴 한데,
그  PT를 만들면서,
그리고 그동안 키워드 광고 대행사에서 일을 하면서 느꼈던 점이
고스란히 정리가 됐다.


  때아닌 '쇼핑몰 순위'집착

음.. 꽤 됐긴 한데, 언제부턴가
'100억 쇼핑몰!' / '남성의료쇼핑몰 1위!'
이런 타이틀로 각 포털 매체의 가장 비싸다는 배너 광고에
자주자주 등장했었다.

쇼핑몰 순위따윈 사실 사람들이 옷을 사는 데에 있어서는 크게 중요한 문제가 아니다.
'옷이 이쁘면 되지, 순위가 무슨 소용?'
그런데 남자쇼핑몰은 예외 존재한다.

백화점을 하루종일 삥삥 돌아도 지치지 않는 여자들의
쇼핑맞춤 체력으로는 이해 못할 수도 있겠지만
남자들은
'맨 처음 꺼'
'마네킹에 입혀져 있는거'
'앞에 보이는 거'
이런 성향이 있다.

쇼핑 성향이 아니라 일반적인 남성들의 성향이 그렇다.
길게 생각하지 않는 대신에 짧고 굵게 생각한다.
'필요했던 옷을 사는 것이 쇼핑의 목적'
이미 쇼핑하기 이 전에 어떤 것을 살지 정해져 있는 남자들을 대상으로
옷을 파는 남자쇼핑몰에서의
'순위'자체가 주는 메리트는 굉장하다.

그래서 여성의류쇼핑몰의 키워드보다 1.5~2배 정도 비싸고
상품별 키워드를 남자쇼핑몰에서 꽉 잡고 있다.
똑같이 배기팬츠를 판다고 하더라도,
검색어에 배기팬츠를 치면 남자쇼핑몰이 80%이상이다.
왜냐면,
'남자'나 '남성'과 같은 성을 구분짓는 단어가 키워드에 들어가면
훨씬 더 비싸지기 때문이다.



*'배기팬츠' 검색시




단지 배기팬츠를 남자들이 더 많이 입기 때문이 아니다.
저렴한 키워드를 찾다보니 그나마 타켓이 잘 맞는 키워드 중에서는
상품 키워드가 최고여서다.



  남자쇼핑몰 관련 키워드가 비싸진 이유

어차피 모든 키워드는 네이버에서 동일하게 70원으로 시작한다.
부가세 포함해서 77원
(원래는 부가세 포함해서 70원이었는데
망할 네이버가 오버추어를 버리고 독식하면서 77원으로 올렸다.
하지만 아무도 이상하게 생각하지 않는다..)

처음부터 남자쇼핑몰 관련 키워드가 비쌌을리 만무하단 소리다.
남자들의 성향때문에 그렇다.

남자 옷이래봐야 아이템은 거의 일정하다.
그래서 쇼핑몰을 둘러보면 타겟이랄 것 없이 거의 비슷비슷한 옷을 판다.
그 말인 즉슨..
차별화할 것이 많지 않기 때문에 유입을 시킬 수 있는 경로가
키워드 노출 순위밖에 없다는 말인 것이다.

CPC광고 상품은 경쟁해야 하는 입찰 형식이기 때문에
입찰을 한 번씩 할 때마다 돈이 올라가 그만큼 비싸진 것이다.

비싼 키워드?
당연히 신생업체는 못 쓴다.
세상은 거저되는게 없다.


  한 번 방문하면 고객이 되기는 쉽다

그렇다면 방문이 문제다.
그런데 키워드 광고로 방문을 유지시켰다가는
내일 당장에라도 파탄나기 일보직전.

쇼핑몰이 선택할 수 있는 홍보방법은 많지 않다.

음..... 다른 소리인데,
나는 쇼핑몰이 잘 되려면
처음부터 방문을 끌이는 방법을 모색할 것이 아니라
한 번 구매했던 구매자가 두 번 구매할 확률을 높여야 한다고 생각한다.
어차피 지인이든 뭐든 한 번 구매할 때에 만족도 200%였다면,
그동안 그 지인이 이용했던 쇼핑몰을 버리고
나의 쇼핑몰에 충성하는 고객이 될 수 있다.

그런걸 생각할 줄 안다면, 지인 고객이 너무나도 소중할 것이다.
왜냐면 지인은 또 다른 지인에게 만족했던 쇼핑몰에 대해
입소문을 내줄테니까.

아무튼 이런 준비가 완벽히 갖처져야 홍보하는 맛도 좀 나는 거라고하고 싶다.

유입이 아무리 많아도 어쨌든 구매의 선택은
고객 몫이 아니던가?

남자쇼핑몰은 타깃을 분석하는 데에
그리 많은 체크리스트가 필요 없다.
(깐깐한 여성의 소비패턴에 비하면 정말 배려 돋는 수준이다.)

'고객이 보기에 우리 쇼핑몰이 만족할만한 쇼핑몰인가?'
에 대해서 진지하게 고민해보라.

'모르겠다'는 대답이 나오면 망하는건 시간문제.

문득 그런게 생각난다.
여태까지 쇼핑몰 운영하면서 어려웠던 적이 단 한 번도 없이
쭉 잘됐다던 '스타일난다' 사장 '김소희'씨의 말이..


  블로그마케팅을 활용하라

블로그는 파급효과가 좋다.
키워드 광고의 경우에는 유입에서 그치지만
블로그와 같은 바이럴 마케팅은 많은 이야기를 할 수 있기 때문에
이미지 메이킹을 시키거나, 직접 브랜드를 검색창에 치게 하거나,
키워드광고처럼 유입을 시킬 수도 있다.

이렇게만 보면 정말 완벽한 홍보방법이지만
마음 급한 광고주라면 블로그마케팅을 권하지 않는다.
장기적으로 봤을 때 분명 효과는 있지만 처음부터
만족을 채울 수는 없기 때문.

장기적으로 멀리 내다볼 필요가 있다.
계속 장기적으로 운영을 한다면 손익분기점을 지나서는
꾸준히 상승곡선을 그려나갈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매력이다.

잘만들어진 블로그는 두고두고 재산이 된다.
블로그만큼 소비자와 소통할 수 있는 좋은 수단이 또 어디 있겠는가?

키워드광고 비용면에서도 따지고 보면
구매전환율을 비할바가 아니다.

블로그로 통해 들어온 구매전환율은 거진 키워드광고의 2~5배 이상이다.
무엇을 망설이는가!
당장 블로그를 만들자!



2011년 9월 5일 월요일

블로그 상위노출만 시키면 매출은 알아서 오르는가?

블로그 상위노출만 시키면 매출은 알아서 오르는가?


분명 상위노출이 매출과 연관이 있다.
그러나 올라가기만 하면 '알아서'올라주는 매출이란건
애초에 기대하지 않는 것이 좋다.






* 블로그의 본질

블로그에서 상위노출을 시키고자 하는건
사람들이 많이 봤으면 하는 마음에서 시작되는 것이고,
사람들은 블로그로부터 정확한 정보를 얻고자 하는 마음이 있다.

본질적으로 따지고 보면 블로그는 그 안에 수록된
'게시글의 제목'에 충실해야할 의무가 있는 것이다.

게시글 제목에는 필수로 포함되어야 하는 것이 있다.
키워드 + 사람들의 관심

키워드는 당연히 유입되는 첫 번 째 경로이기 때문에
키워드 선정을 잘 해야 유입도 늘어난다.
거기에 키워드에 맞는 궁금증을 잘 풀어냈느냐에 대한 요소가 충족 되면
사람들은 충분히 관심을 가질 수 있다.
그리고 무수한 검색 컨텐츠에서 내 포스팅이 선택되는 것이다.

당연한 이치이지만 가끔은 키워드 노출에 치중되어
제목의 네이밍 자체가 엉글어지는 경우도 종종 눈에 띈다.
실은 어쩌면 상업적으로 운영하는 블로그 대부분이 그렇다고 볼 수도 있다.


* '원피스' 검색시



저 포스팅에 공들여 글쓰신 분께는 정말 죄송한 말씀이지만..
저런 포스팅은 상위에 뜬다고 하더라도 단 시간내에 하단으로 떨어질 가능성이 크다.

상위에서 유지를 시키려면 그 글이 많이 읽혀야 하고,
사람들과의 소통도 꾸준해야 한다.

무엇보다도 사람의 마음을 움직여야 그 것이 매출로 연결된다.
정보만을 주는 것과 구매를 하라고 요청하는 것 하나의 차이만 가지고도
매출양은 달라진다.